【모스크바 외신=종합】 아나톨리 쿨리코프 러시아 내무장관은 16일 알렉산데르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서기가 쿠데타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난했다.쿨리코프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레베드는 2000년 대통령 선거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무력으로 밀고나갈 결심을 굳혔다』고 주장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쿨리코프의 이같은 주장은 옐친의 심장수술을 앞둔 과도기적 상황에서 레베드측과의 권력 암투가 본격화한 가운데 나온 것이다.
이와 관련, 레베드는 8월께 쿨리코프 장관이 체첸사태 해결에 지장을 주고 있다면서 보리스 옐친 대통령에게 쿨리코프를 내무장관직에서 해임할 것을 촉구했으나 옐친은 이를 거절했다.
한편 인테르팍스 통신은 이날 레베드 서기가 옐친 대통령에게 휴가를 요청했으나 옐친 대통령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보도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