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문의도 파악후 결론부터 이야기/의견차이 논쟁보다 합리적 토론을『우리 회사는 「난사람」보다는 「된사람」을 원한다』 최근 주요 기업 신입사원 채용의 주요 흐름이다. 과거 한차례에 그쳤던 면접을 개인면접 집단면접 그룹토의 등 2, 3차까지 비중을 높인 것도 이같은 이유에서다. 전문가들이 꼽는 면접의 7대 핵심포인트는 다음과 같다.
◇질문의도를 명확히 파악하라
면접관이 질문하는 의도는 능력 인품 사고방식을 평가하기 이전에 면접자의 표현력 상황대처능력 이해력 등을 파악하려는데 1차적 목적이 있다. 즉 「무엇을 묻고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는 것인지」 의도를 정확히 파악해 상응하는 적절한 대답을 찾아내는 것이 첫번째 면접요령이다.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생각과 의사를 면접관에게 전달할 때에는 먼저 「무엇을 어떻게 말할 것인가」 하는 전체적인 구도를 먼저 그려본뒤 입을 떼는 것이 좋다. 이때 가장 중요한 점은 결론부터 이야기한 뒤 그에 따른 이유와 논거를 차분히 제시한다는 것이다.
◇산만한 시선은 절대 금물
산만한 시선은 아무리 좋은 대답을 한다해도 면접에서 가장 중요한 인성 등을 평가하는데 결정적인 감점요인이다. 면접관의 눈을 보며 적당한 어조와 빠르기로 진지하게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말뿐만 아니라 면접자의 행동과 시선, 표정 등 모든 행동거지가 평가항목이 된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올바른 말을 사용한다
경어에 대한 올바른 사용법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존대어와 겸양어를 혼동해 해프닝을 빚는 경우가 면접실패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므로 조심할 필요가 있다. 또 정확하지 못한 말, 유행어, 너무 화려한 수사어구를 남발해서는 안된다.
◇자신있는 부분에 승부를 걸어라
상황이나 대화의 주제를 자신있는 분야로 끌어들여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방법도 좋은 면접점수를 받을 수 있는 비결이다. 다만 이 경우 지나치게 흥분한다든지 강요하는 듯한 어투는 오히려 감점요인이라는 것은 알아둬야 한다.
◇솔직함이 능사는 아니다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기만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기 쉬우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회사가 몇번째 지망회사인가」와 같은 질문은 전략적으로 생각해 대답할 필요가 있다. 물론 아부성발언이나 너무 자신만만한 자세도 금물이다.
◇의견차이, 논쟁보다는 합리적인 토론으로 해결하라
집단토론때 상대방의 의견을 단호히 반박하기 보다는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 듣는 면접관이 자연스럽게 반대의 뜻을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대화가 한결 부드러워지고 면접관의 호감을 사는 것은 물론이다.<황유석 기자>황유석>
◎선채용기업 노려볼만/「우수인력 미리 확보」 은행 등 공채전 실시
유례없는 취업한파로 취업예정자들의 이목이 하반기 정기공채에 쏠리고 있지만 10·11월에 걸친 선채용기업들도 상당수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그동안 선채용을 통해 신규인력을 확보해왔던 은행권의 경우 이미 은행별로 채용작업에 착수한 상태며 신세계 뉴코아 제일제당 등 중견그룹들도 계열사별 채용 인원 규모를 조정하는등 막바지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업체의 입장에서 선채용은 우수한 인력을 미리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최대 장점이다.
은행들 가운데는 제일 상업 서울 한미 보람 수출입은행 등이 이미 최근 서류접수를 마치고 인성·적성검사나 면접시험을 보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여성 취업문은 넓어졌다/대기업 채용비율 작년보다 2∼4% 늘려
올해 여대생들에게 열린 취업의 문은 이전보다는 휠씬 넓어졌다.
대부분 기업체들이 전체 신규채용 인력 가운데 여성의 비율을 높이겠다고 밝히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신규채용인력 가운데 평균 11.3%를 여성으로 채웠던 50대 그룹은 올해에는 기업별로 2∼4% 가량씩 채용인원을 늘리기로 했다.
기업들은 총무 홍보 편집 비서등 전통적으로 많이 채용해온 분야외에 섬세함 창의성 디자인감각이 요구되는 영상 소프트웨어 유통 정보통신 멀티미디어 등 차세대 유망분야에 신규 여성인력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물론 각 기업체들마다 『채용할 때 일정비율을 정해놓고 여성을 채용하지 않으며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동일한 기회를 부여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기업들은 내부적으로 여성채용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해 채용인력 가운데 15%를 여성으로 뽑았으나 올해는 2∼3%포인트 늘린 17∼18%를 모집할 방침이다
현대그룹은 전체 채용규모는 지난해 수준이거나 다소 줄일 예정이지만 여성채용은 늘려 잡고 있다. 지난해 14%선에서 3%포인트 가량 높일 계획이다. 계열사별로는 현대전자와 현대정보통신 등이 다른 계열사보다 많은 20% 가량을 여성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이달말 2,200명을 채용키로 한 LG는 전체 채용인원 가운데 여성비율을 지난해(14%)와 같거나 1%포인트 가량 높이기로 했다.
또 지난해보다 500명이 늘어난 2,000명을 채용할 예정인 대우도 여성인력을 지난해(10%)보다 1∼2%포인트 높게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있다.
기아는 자동차 단일업종으로 여성인력 규모가 적은 편이지만 최근 자동차 구매층이 여성들로 바뀌고 있는 점을 감안, 장기적으로 여성채용을 꾸준히 늘려갈 계획이다. 채용규모는 지난해의 4%보다 크게 늘어난 6∼7%대로 늘려잡고 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박병엽 (주)팬택 대표이사/“무한한 가능성 유망 중기 도전을”
직장인에게 직장이란 생계수단이라는 일차적 의미 이외에 회사가 성장하면서 개인도 따라 발전하는 동반자적 의미를 갖고 있다. 즉 업무성취를 통한 정신적 만족,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 경력과 연륜에 걸맞는 직위향상(승진) 등 복합적인 요소들이 직장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원동력이다. 이런 관점에서 볼때 기업의 규모, 활동범위, 급여수준, 복지제도, 기업의 안정성 등 근무환경이 상대적으로 잘 갖춰진 대기업에 취업하기를 선호하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다양성과 무한경쟁, 전문화와 세계화등으로 특징지어지는 현대사회에서는 직장선택의 기준도 변화해야 한다. 굴지의 재벌기업이나 국영기업체만이 최선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최근 정보통신이나 유통산업분야에서는 창업후 단기간에 급속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벤처기업의 신화가 무수히 나타나고 있다. 경영진을 포함한 임직원의 꾸준한 연구개발 노력과 창의적인 도전정신이 밑거름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대기업만을 고집하는 것보다 이처럼 미래에 대한 비전과 기업의 성장잠재력, 개인의 발전가능성 등이 예상되는 장외등록법인이나 중소벤처기업을 선택하는 것도 훌륭한 판단이라고 생각한다. 단기적으로 급여·복지 등 근무환경이 대기업에 비해 미흡하더라도 직장인에게는 성취감을 극대화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다. 특히 임직원들에게 주식매입 선택권이 부여되는 스톡옵션제의 도입이 조만간 활성화할 전망이므로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유망한 벤처기업의 선택이 보다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오늘의 신세대는 자기주장이 강하고 마음먹은 바를 힘있게 밀어붙이는 과감한 실천력을 갖고 있는 세대다. 미래에 대한 현명한 예측과 판단력을 갖고 있는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젊은이들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소중한 인재를 갈망하는 기업인으로서 중소기업을 강력히 추천한다.
▷(주)팬택◁
종합정보통신업체인 (주)팬택은 무선호출기 위성방송수신기 이동통신단말기 팩스모뎀 등 정보통신기기를 전문생산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해 11월 무역의 날 1,000만달러 수출탑을 수상했다. 91년 창업, 매년 2∼3배의 기록적인 신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팬택은 최근 국내업체로는 처음으로 일본에 개인휴대통신(PHS)을 수출, 전형적인 첨단중소업체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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