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측 “모범생 임신 몰랐다”등교하던 여고생이 학교 인근 분식집 화장실에서 아기를 낳은 사건이 또 발생했다. 15일 상오 9시께 서울 강서구 방화동 모분식집 화장실에서 고교 1년생 김모양(17)이 남아를 낳은 뒤 실신해 있는 것을 주인 등이 발견, 강서소방서 119구조대에 신고했다.
김양과 아기는 응급조치를 받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 김양은 낮 12시께 퇴원하고 아기는 입양기관에 인계됐다. 병원측은 김양과 아기 모두 건강하다고 밝혔다.
분식집 주인 김모씨(52·여)는 『김양이 배가 아프다며 화장실 사용을 부탁해 허락했다』며 『잠시 후 화장실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아기 울음소리가 들렸다』고 말했다.
학교측은 김양이 초등학교때 상경, 결혼한 언니와 함께 생활해 왔으며 성적이 중상위권에 속한다고 밝혔다. 학교관계자는 『김양이 모범생이고 체격이 큰 편이어서 임신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양은 중학교를 졸업하기 직전인 올해 1월부터 남자친구와 교제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6월27일에는 서울 모여중 3년 김모양(15)이 점심시간에 통증을 느껴 응급조치후 병원으로 가던 중 119구급차 안에서 남아를 출산했다.<김경화 기자>김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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