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사 장점기술접목 국내외시장 공동공략/멀티미디어분야까지 확대 방침LG전자와 한국IBM이 PC합작법인을 설립, 국내외 시장에 공동 진출한다.
LG전자와 한국IBM은 15일 롯데호텔에서 구자홍 LG전자 사장 로버트 스티븐슨 미 IBM 사장 오창규 한국IBM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노트북PC와 데스크톱PC PC서버 및 주변기기 등을 생산·판매하는 합작법인 「LG―IBM PC(주)」설립 조인식을 가졌다. LG전자와 한국IBM이 49대 51의 비율로 총 243억원을 투자해 공동 설립키로 한 LG―IBM PC(주)는 IBM의 앞선 PC기술과 LG전자의 멀티미디어기술을 접목, 세계 최대의 PC메이커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양사의 합작은 그동안 찾아볼 수 없었던 컴퓨터업계의 새로운 협력체제로 주목을 받고있다.
이로써 LG는 IBM을 통해 취약한 노트북PC 및 PC서버 기술을 키우고 IBM은 LG의 생산기술과 유통망, 서비스지원을 통해 급성장하는 국내시장에서 시장점유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LG와 IBM은 세계시장에서도 서로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해 협력한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는 LG전자 평택공장에서 제품을 생산, 다음달부터 LG―IBM 공동브랜드로 국내 시장에 공급하고 미 IBM사에는 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으로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LG전자의 독자적인 PC사업은 사실상 중단되게 됐다.
구사장은 『합작법인은 공동대표를 선임하는 등 양사간 합의경영체제로 운영할 방침』이라며 『앞으로 양사간 제휴범위를 PC사업에 국한하지 않고 멀티미디어분야로 확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남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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