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문단」서 돌풍 당찬 10대/2년간 30여편 발표,중·고생에 인기앳된 얼굴이지만 신세대 특유의 당돌함과 자신감. 요즘 최고 인기의 「PC통신 소설가」로 떠오른 임달영군(19)의 첫 인상이다.
「통신 작가」의 길에 들어선 것은 이광실업고 2학년때인 94년 5월. PC통신 하이텔을 거쳐 한달 뒤 나우누리의 공개자료실에 첫 작품인 장편 「레기오스」를 연재했다. 요즘 연재중인 「피에트리아」까지 2년여동안 무려 30여편을 썼다.
그의 소설은 현실과 상상의 세계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자신만의 상상력을 마음껏 과시하는 경향을 띤다. 「황당하다」는 반응도 있으나 SF영화같은 발랄한 공상때문에 중고생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처음 연재할때는 별 반응이 없어 속상했어요. 한달이 지나면서 100명이 읽는 등 반응이 오더니 60회가 되면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용자 조회수가 늘어날 때마다 힘이 솟는 것을 느낍니다』
글쓰기를 좋아하는 것은 국문과 출신으로 작가지망생이었던 아버지 임태선씨(46)의 피를 이어받았기 때문인 듯하다. 하지만 「현실 문단」에서 문학적 수준을 평가받은 적은 아직 없다. 「사이버 문단」에서의 인기도 현실과는 조금 거리가 있다. 장편 「레기오스」(전 4권)와 「피에트리아」를 2권까지 출간했지만 반응은 미미한 편이다.
그는 소설을 시나리오화해 PC게임 애니메이션 등 엔터테인먼트사업을 벌이겠다는 꿈도 갖고 있다.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은 일본보다 한참 뒤처졌고 그중에서도 시나리오가 가장 낙후됐습니다. 만화와 애니메이션을 하는 친구들이 많아 함께 작품을 만들어 볼 생각입니다』<전국제 기자>전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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