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램반도체 불황 돌파구 찾을 것”/“경쟁력” 구호 불구 규제 아직도 많아김영환 현대전자 사장은 14일 『현재의 D램반도체 불황을 극복하기 위해 통신 비메모리 멀티미디어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능력주의에 입각한 책임경영체제를 구축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취임한 김사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오랜 해외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불황의 돌파구를 찾아나갈 방침』이라며 『현재 미 보스톤 컨설팅사에 경영자문을 의뢰, 한계사업철수 등 구조재구축방안을 수립중』이라고 밝혔다.
김사장은 반도체경기와 관련, 『지난달이후 D램가격이 2∼4달러씩 상승했으나 대세상승 국면에 진입했다고 보기는 이르다』며 『97년말∼98년초에나 공급초과현상이 해소돼 본격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근 수도권내 공장증설 한도확대 대상에서 현대 이천공장이 제외된데 대해서는 『정부가 일률적으로 산업입지를 제한하기보다는 기업의 투자내용과 환경설비 등 제반사항을 고려, 규제를 대폭 완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부가 경쟁력 강화를 외치고 있지만 높은 금리와 관세 등 투자장애요소가 많다』며 『경쟁력을 향상시키라고 말하면서 한편에선 발목을 잡아끄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김사장은 71년 입사, 지금까지 26년중 22년을 중동 말레이시아 미국 등 해외에서 근무한 국제통. 89년 건설에서 전자로 자리를 옮긴 김사장은 『건설은 수주후 시공하지만, 전자는 사전에 투자해야 하며 기술교체속도가 6개월이하로 매우 빠른게 특징』이라고 비교했다.<남대희 기자>남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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