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귀순한 북한군 1군단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 곽경일 중사(25)는 북한의 궁핍한 사회상에 실망을 느껴 남한을 동경해온데다 당원에 누락되고 장교 선발이 취소되는 등 불만이 겹쳐 귀순한 것으로 14일 밝혀졌다.곽중사는 또 10일부터 3인1조로 매복에 나서던 중 11일 하오 6시30분 혼자서 탈출을 시도했으며 도중에 북한군 추격대와 총격전을 벌이는 과정에서 수류탄 파편에 좌측 대퇴부 부상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에 따르면 곽중사는 ▲먹는 문제로 자식들이 부모를 내쫓는 부도덕이 만연하는 등 북한 사회상에 실망하고 ▲평소 대북방송을 통해 남한사회의 발전상과 귀순자들의 풍요로운 생활상을 알게 돼 이를 동경해 왔다는 것이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곽중사는 88년 7월 황북 황주 삼정고교 졸업과 함께 북한군 1사단에 입대, 사단 공병대대를 거쳐 88년 10월부터 현재까지 1사단 민경대대 1중대 부분대장으로 근무해왔다.
주소는 평북 남신의주 유산2동 79반이며 가족으로는 신의주 건설총국 노동행정책임지도원으로 있는 아버지 곽덕진(51)과 어머니, 남동생 1명, 여동생 1명이 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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