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국감자료/경제성보다 정치성 먼저 고려도로공사의 고속도로 투자순위 분석에서 경제성이 높아 우선 착공해야 한다고 평가된 고속도로가 경제성이 낮은 고속도로보다 뒤늦게 착공되는등 고속도로 건설이 경제외적인 요인에 의해 왜곡되고 있는 것으로 12일 드러났다.
도로공사가 국회 건설교통위의 안동선 의원(국민회의)에게 제출한 「고속도로 투자순위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중앙고속도로(대구―춘천)는 비용편익분석, 내부수익률에서 최하위였으나 가장 우선적으로 89년 착공됐다.
대통령 공약사항인 서해안 고속도로의 경우 도로공사 분석에서 우선순위가 15위로 평가된 안중―당진간 고속도로나 21.29위로 평가된 당진―서천, 무안―목포간 고속도로도 시행순위에서 모두 3위로 바뀌어 90년 착공됐다.
또 대통령 공약사항인 부산―대구 고속도로중 양산―구포구간이나 제2경인고속도로는 경제성분석에서는 각각 10.7위를 기록했으나 실행순위에서는 3위로 뛰어올라 90년 착공됐다.
반면 경제성 분석에서 1∼3위로 평가된 판교―가남 고속도로중 분당―초월, 초월―양평, 강상―가남구간은 실행순위에서 29위로 밀려 아직 착공조차 되지 않고 있으며 경제성으로는 4위의 구미―옥포, 9위의 군산―함양노선도 19.26위로 밀렸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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