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서비스로 매출 매년 급신장호주 항공사인 콴타스항공은 최근 호주 뉴질랜드로의 국내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어 대대적인 마케팅활동을 펼치고 있다.
7월 주 4회에서 주 5회로 운항횟수를 늘린 콴타스항공은 지난달 부산분점을 개설한데 이어 광주 등 다른 대도시에도 분점망 확충을 서두르는 등 본격적으로 전국 영업망 구축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호주를 찾는 우리나라의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른 것. 호주관광객은 91년 2만여명에서 94년 11만명, 지난해에는 16만명을 돌파하는 등 큰 폭의 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 덕에 콴타스는 94년 65%, 95년 43%라는 놀라운 매출신장을 기록하며 한창 잘나가고 있다.
『콴타스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안전하다는데 있습니다. 콴타스는 1920년 설립 이래 단 한 건의 비행기 사고도 없었습니다. 각국 항공사들이 안전과 관련한 노하우를 배우러 올만큼 콴타스의 안전성은 정평이 나 있습니다』
룩 피셔 서울지점장(35)은 이같은 콴타스의 안전성을 기본으로 「한국 항공기와 같은 편안함」을 제공하는 것을 서비스의 목표로 삼고 있다고 설명했다.
91년 11월 서울―시드니 주 1회 항로를 취항하면서 외국항공사로선 처음으로 한국인 승무원을 탑승시켜 화제를 모았던 콴타스항공은 인기 아나운서 이숙영씨가 제공하는 기내음악채널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 1일부터는 55세 이상 탑승객에게 항공료를 할인해주는 「효도관광프로그램」도 펼치고 있다.
『콴타스는 79년 세계 항공사 가운데 최초로 비즈니스클래스를 도입하고 94년에는 비즈니스좌석의 간격을 38인치에서 50인치로 늘리는등 고객서비스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습니다』
피셔 지점장은 콴타스의 이같은 서비스정신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이용객이 급증, 지난해 4만9,900명이 이용한데이어 올해는 6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94년 9월 한국지점장으로 부임한 피셔씨는 『아시아권의 여러나라를 방문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한국인들에게 특히 친근함을 느낀다』며 『앞으로 한국어를 배우는 등 한국을 더욱 깊이 있게 알기 위해 노력할 생각』이라고 말했다.<박정규 기자>박정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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