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으로 남북한간 긴장이 다시 고조됨에 따라 미국은 4자회담 조기 실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는 판단을 굳혔다고 산케이(산경)신문이 12일 워싱턴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 행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 대북유화책에 대한 미 의회의 반발로 미 행정부가 주춤하고 있으며 대북 추가 식량지원마저 우선 보류키로 결정했다고 전했다.미국이 4자회담 조기실현을 단념한 것은 ▲북한대표가 지난달 26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4자회담이 아닌 미국과 직접대화를 요구했고 ▲북한이 간첩협의로 미국인을 구속하는 등 대결자세를 분명히 한 데다 ▲한국측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신문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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