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종중 2종 시중구입 어려워 “예산 낭비”서울 부산 등 6대 도시에서 10월 한달동안 시범실시중인 중·고생 약물검사가 조사대상 약물을 잘못 선정해 예산만 낭비하게 됐다.
교육부는 청소년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2억9천만원을 들여 26개 중·고교생 3만여명을 대상으로 대마초 등 마약류 3종에 대한 약물검사를 실시하고 있으나 바비튜레이트와 벤조디아제피 등 중추신경억제제 2종은 시중구입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카나비노이드는 70년대 이후 국내에서 사용자가 점점 줄어들고 있는 약물이다.
실제 검사를 맡고 있는 서울시 학교보건연구원과 한국학교보건협회에 따르면 대상 학생의 절반정도에 대한 검사가 끝난 12일까지 약물남용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인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서울시내 1천여명의 중·고생중 신경정신과 치료의 일환으로 사용한 경우를 제외한 순수한 약물남용 사례는 단 한 건도 발견되지 않았다.<이은호 기자>이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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