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대전에 한림미술관 개관… 기념전 열어미술문화 불모지대 중부권에 민간미술관 1호가 태어났다. 대림그룹은 11일 대림문화재단 발족에 맞춰 대전사옥 안에 한림미술관(관장 이영두·(042)253―8953)을 개관, 12월31일까지 「문자와 이미지전 1」을 열고 있다. 미술관은 건평 324평규모의 주전시장과 별도의 소전시장, 수장고, 강당을 갖추고 있는데 전시와 교육 지역 예술가발굴 및 지원에 힘쓸 계획이다.
개관기념전은 문자를 소재로 제작한 작가 24명의 작품을 통해 한국현대미술의 정체성을 찾는 기획전이다. 김창렬 남 관 이응로 등 문자 자체의 조형성을 파고든 작가, 박생광 이종상 등 부적을 그리듯 문자를 그림 속에 녹여버린 작가, 서세옥 오수환 등 글씨쓰기를 형상화한 작가들을 각각 한 묶음으로 보여준다.
우리 전통회화에서 문자와 그림은 별개가 아니라 「서화」라는 이름으로 불리며 한 뿌리의 갈래로 통했다. 따라서 현대회화에서 문자성의 회복은 한국적인 것으로 돌아감을 뜻한다. 「문자와 이미지전」은 2년 연속기획으로 내년 전시는 서예와 조각 장르로 확장된다.<최진환 기자>최진환>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