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대장 1명 오인사격 사망【평창=특별취재반】 군은 11일 무장공비 잔당인 공작원 2명이 계방산 오대산 지역을 벗어나 북상했거나 북상중인 것으로 보고 작전지역을 평창군 이북지역으로 확대했다.
군은 이날 인제군 인제읍 가리산리와 귀둔리, 기린면 상남면 전역에 대해 하오 10시부터 다음날 상오 6시까지 통행금지를 실시하고 입산을 금지했다. 군은 또 주민 이영모씨(53) 등 3명이 살해된 현장을 공개했다.<관련기사 7·30면>관련기사>
피살된 민간인 3명을 부검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부검팀은 이씨의 경우 오른쪽 후두부에서 이마쪽으로 관통한 총상으로, 김용수씨(45)는 등부위 8, 9번 늑간으로부터 폐를 지나 앞가슴 좌측 세번째 늑골로 관통한 총상으로, 정우교씨(67·여)는 경부압박 등에 의한 질식으로 각각 숨졌다고 밝혔다.
한편 10일 하오 8시40분께 강원 강릉시 연곡면 삼산4리 천우재부근에서 매복작전중이던 육군 철벽부대 중대장 홍동진 대위(26·학사 21기·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월림리)가 김모 상병(21)이 쏜 실탄에 머리를 맞아 숨졌다.
군당국에 따르면 김상병은 매복중이던 호 앞에서 부스럭거리는 소리를 듣고 K2 소총으로 실탄 20발을 연발사격했으며 이중 1발이 전방에 매복중인 홍대위의 머리를 관통했다. 홍대위의 시신은 국군강릉병원에 안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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