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기 지성사 한눈에 본다/대표작 76권 선정·세계문학 사건도 소개1896년 10월10일자로 첫 선을 보인 이후 전세계 출판계에 큰 영향을 끼쳐온 「뉴욕타임스 북 리뷰」가 100주년을 맞았다. 매주 일요일판으로 발행되는 「뉴욕타임스 북 리뷰」는 6일자로 100주년특집을 발간, 1세기에 걸친 지성사를 정리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1912년 소개)부터 90년대초 존 업다이크의 「쉬고 있는 토끼」에 이르기까지 76권의 책을 선정, 개별적으로 소개한 특집이다.
그동안 북 리뷰는 도스토예프스키 콘래드 로렌스 조이스 프로이트 카프카 피츠제럴드 헤밍웨이 오웰 업다이크 모리슨 루시디 등 세기적 작가들의 작품에 대한 서평을 실었으며 수천명의 작가를 다루었다. 100주년 특집호는 이 중에서 현대인의 생활과 사상에 획기적 영향을 끼친 작품, 다시 읽을 만한 가치가 있을 정도의 문체와 흥미를 갖춘 글 등 두 가지 기준으로 서평을 선정, 원문대로 싣거나 요약 게재했다. 100년동안 세계문학계에 일어난 사건도 연표형식으로 정리했다.
100년간 선정한 작가와 작품에는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가 다수 들어 있어 작품 선정력과 서평의 권위를 보여준다. 작가들의 초상은 초기의 프록코트에서 트위드 재킷, 티셔츠, 미니 스커트까지 세월의 흐름을 한 눈에 보여준다. 소개된 서평에는 아돌프 히틀러의 「나의 투쟁」, 이슬람교로부터 사형선고를 받고 도피생활중인 샐먼 루시디의 「악마의 시」, 「안네 프랑크의 일기」 「제2의 성」도 들어 있다. 그러나 시부문과 여성작가들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념호에는 미국의 대표적 출판사인 하퍼 콜린스 편집자 전원의 이름이 실린 축하광고와 노프출판사의 상징을 다양하게 형상화한 전면광고도 실려 있다.<여동은 기자>여동은>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