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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리콜제”/김영사 93년판 「세상에 이럴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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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리콜제”/김영사 93년판 「세상에 이럴수가」

입력
199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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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 부실” 15일부터 새책과 교환국내 출판계에도 리콜제가 등장했다. 리콜제는 결함이 있는 상품을 생산자가 교환해 주거나 시정하는 것으로 공산품 제조업계가 주로 실시해 왔으나 도서출판 김영사가 국내 처음으로 「책리콜제」를 선언하고 나선 것. 대상서적은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로 잘 알려진 로버트 풀검의 세번째 에세이집 「내 인생에 숨어 있는 감탄사 찾기」.

김영사는 93년 12월 「세상에 이럴 수가」라는 제목으로 이 책을 냈으나 원저의 분위기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판단, 역자에게 전면 재번역토록 하고 제목, 표지도 바꾸어 「내 인생에 숨어 있는 감탄사 찾기」로 다시 선보였다. 김영사는 각 서점에 배포된 책을 바꾸어 내는 한편 책을 구입한 독자들에게도 15일부터 대형 서점이나 지정서점에서 교환해 주기로 하고 서점들과 협의중이다. 「세상에 이럴 수가」는 7,000부 가량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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