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의원 분발 촉구 솔선수범 모습/내일 조찬간담회 「중간점검」 예정김종필 자민련총재가 10일 국정감사장에 처음으로 모습을 나타냈다. 행정위 소속인 김총재는 이날 상오 10시 총무처 감사장에 나와 3시간동안 한번도 자리를 뜨지않고 의원들의 질의자료와 추궁 등을 꼼꼼히 읽어보고 경청했다. 김총재는 옆좌석의 조종석 의원(자민련)에게 『보도자료는 꼭 만드느냐』고 묻는 등 얘기를 나누었으나 질의에 나서지는 않았다. 상오 11시쯤 이정무 총무가 찾아왔을 때도 자리를 지키며 귀엣말로 보고를 받았다.
김총재는 오전질의가 끝난뒤 소감을 묻자 『소감은 무슨 소감』이라며 답변을 피했지만 『질문도 진지하게 하고 모두가 열심인 것같다』고 「국감참석평」을 말했다. 김총재는 국감시작전부터 소속 의원들에게 「공부하는 의원」 「정책 국감」 등을 주문했었다. 14대때 외무통일위에 있다가 이번에 행정위로 자리를 옮긴 김총재는 당무때문에 그동안 국감에 참여하지 못했지만 보좌관을 통해 매일 행정위의 쟁점사항과 감사현황을 체크해왔다.
김총재의 국감출석에 대해 측근들은 『공무원을 관리하는 총무처로부터 업무브리핑을 받기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임으로써 소속 의원들에게 국감에서의 분발을 촉구하기 위한 의도도 담겨있는 것 같다. 이번 국감에서 자민련 등 야당이 오히려 신한국당에 밀린다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이를 뒷받침하듯 김총재는 오는 12일 소속의원들과 조찬간담회를 갖고 국감 중간점검등을 할 예정이다.<박진용 기자>박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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