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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지 하동군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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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부지 하동군 유력

입력
1996.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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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서 지역경제 활성화위해 강력히 권유/정몽구 회장 등 간부진 갈사간척지 실사마쳐현대그룹이 제철산업 진출을 위한 입지선정을 위해 10일 경남 하동군 갈사간척지 인근에 대한 실사에 나서 이 일대가 유력한 후보지로 부상하고 있다.

현대그룹 정몽구 회장과 노관호 인천제철 사장 등 그룹간부진은 이날 하오 김혁규 경남지사 안내로 갈사간척지 일대를 둘러보았다.

현대는 실사결과 갈사간척지가 제철소 건설을 위한 적지로 판단될 경우 경남도 및 하동군과의 협의를 거쳐 11월중 통상산업부 등 관계부처에 사업계획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회장단의 하동방문은 지방재정 확충과 진사공단 등 서부경남지역 경제활성화를 위해 경남도가 현대측에 강력히 권유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갈사간척지 일원은 서산과 율촌 당진 등 다른 후보지보다 입지조건이 월등하고 이 일대에 조성된 모래톱을 매립공사에 활용할 수 있는 이점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남 광양과 경남 하동 경계지점으로 섬진강하구인 이곳은 이미 조성된 200만평의 간척지 주변으로 광양제철의 경우처럼 모래준설을 통한 간척사업으로 330만평의 공장부지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측은 보고 있다.<배정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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