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물리치료가 마비회복 최선의 길―48세 여성이다. 3년전 고혈압으로 쓰러져 뇌수술을 받았다. 오른쪽 마비로 다리를 약간 절며 팔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다. 혈압약은 꾸준히 복용하고 있다. 회복에 도움이 되는 치료법 운동법 등을 알고 싶다.
▲고혈압성 뇌출혈의 경우 혈압조절로 재출혈을 예방하고 운동 및 약물요법을 지속해야 한다. 정기적인 혈압측정과 항고혈압제의 용량조절, 꾸준한 외래 통원치료 등이 필요하다. 위험인자인 당뇨 고혈압 흡연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환자 및 가족의 적극적인 협조에 따라 근육의 경직을 막아주는 운동요법과 물리치료를 꾸준히 시행하는 게 마비상태를 회복시키는 최선의 방법이다.
○약 먹어도 혈압안내릴땐 뇌경색 의심
―아버지가 최근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MRI)촬영결과 머리의 핏줄 하나가 막힌 것으로 나타나 이를 뚫어 주는 주사를 맞고 집에서 요양중이다. 평소 혈압이 높은데 약을 먹어도 혈압이 내려가지 않는다. 해결책은.
▲대뇌경색으로 추정된다. 동맥경화증이 있는 고혈압 환자에게 자주 관찰되며 대뇌 시상 뇌간의 작은 관동맥이 막히기 때문에 일어난다. 이런 혈관들은 측부 혈행이 없어 폐쇄되면 쉽게 뇌경색을 일으키므로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우선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원인질환을 규명해야 한다. 한번 뇌경색을 일으킨 환자는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정기적인 혈압측정과 운동 식이 약물요법이 필요하다. 약을 먹어도 혈압이 조절되지 않으면 용량을 조절해야 한다. 또 고혈압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신장병 전신질환 유무도 살펴봐야 한다.
○고혈압치료와 함께 과음·흡연 피해야
―30대 회사원이다. 젊은 사람에게도 뇌졸중이 발생한다고 들었다. 뇌졸중 예방요령과 뇌졸중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
▲뇌졸중 발생여부를 미리 알아볼 수 있는 정확한 방법은 아직 없다. 성인의 경우 동맥경화 당뇨 흡연 등이 뇌졸중발생과 연관있으며 소아나 젊은이는 주로 선천적인 뇌혈관이상이나 부정맥 등 심장질환에 의해 발생한다. 뇌경색은 환자의 증상 및 이학적 소견, 컴퓨터단층촬영이나 뇌혈관조영술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요즘은 MRI의 발달로 진단은 물론 치료효과를 정확히 판정할 수 있다. 아직까지 뇌졸중을 미리 진단할 수 있는 방법은 없으므로 예방만이 최선이다. 뇌졸중을 예방하려면 고혈압 동맥경화 당뇨 등의 철저한 치료와 규칙적인 운동, 균형있는 식이요법 등이 필요하다. 과음 흡연 과로 등도 피해야 한다.<임언 경희대 의대교수·경희대병원 뇌혈관질환센터 소장>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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