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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팬 수백명 “마이클” 연호/마이클 잭슨 서울 도착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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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성팬 수백명 “마이클” 연호/마이클 잭슨 서울 도착 이모저모

입력
1996.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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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빈실 통해 입국 국가원수급 삼엄 경호/하루 숙박비 2백60만원 워커힐서 첫 밤세계적인 팝스타 마이클 잭슨이 9일 하오 5시50분께 내한공연을 위해 아프리카 튀니지에서 보잉707 전용기편으로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수행경호원 10여명과 함께 7번 게이트로 들어선 마이클 잭슨은 검정색 선글라스, 중절모와 은박이가 있는 검정색 상하의와 구두 차림에 볼과 입술에는 붉게 화장을 하고 있었다. 마이클 잭슨은 사진기자를 위해 잠시 포즈를 취한 뒤 바로 귀빈실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김포공항 국제선 제1청사 의전주차장에는 도착 2시간여전인 하오 3시께부터 10대와 20대 팬들이 모여들기 시작해 도착시간 가까이에는 3백여명이 들어섰다. 잭슨이 손을 흔들며 의전주차장에 나타나자 열성팬 3백여명은 귀가 찢어질듯한 괴성을 지르며 「I LOVE MICHAEL(마이클을 사랑합니다)」 등 영문으로 쓴 플래카드와 피켓을 흔들고 그의 이름을 연호했다. 30대 초반의 여성팬들과 일본인 등 외국인도 보였다.

마이클 잭슨은 탤런트 이제니로부터 꽃다발을 받은뒤 연단에서 『아이 러브 유(사랑합니다)』라고 짤막하게 인사하고 장애아와 화동으로부터 1천마리의 종이학과 꽃다발을 받기위해 걸어나갔다. 이때 포토라인이 무너지면서 잭슨 가까이서 취재하려는 보도진과 이를 막으려는 경호원등이 서로 얽혀 한때 소동이 빚어졌다. 잭슨은 이어 주관사측이 준비한 백색 밴 승용차에 탑승, 『마이클』을 연호하며 쫓아가는 극성팬들을 뒤로한 채 공항을 급히 빠져나갔다. 환영식에 걸린 시간은 2분도 걸리지 않았다.

마이클 잭슨은 입국장에서부터 국가원수급에 준하는 삼엄한 경호를 받았다. 경호용역사인 백호기획측은 무술유단자 2백여명을 동원, 공항에서 근접경호를 벌였고 경찰도 6개중대 9백여명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했다. 잭슨측은 당초 워커힐 호텔에서 최고급시설을 갖춘 1일 숙박료 4백84만원인 방갈로 형태의 VIP맨션룸을 원했지만 보안상 이유로 숙박료가 2백60만원인 60평 규모 프레지덴셜 스위트 다이아몬드룸에서 서울의 첫 밤을 보냈다.<김관명·정진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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