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아파르트헤이트 투사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최초의 흑인대통령에 오른 넬슨 만델라의 파란많은 역정을 그린 영화 「만델라」가 11일 남아공에서 개봉된다.「양들의 침묵」을 감독한 조나턴 뎀이 제작하고 조 메넬이 감독한 이 영화는 시골벽지에서 보낸 어린시절부터 30년간 옥살이를 거쳐 남아공 사상 최초의 흑인대통령으로 취임하기까지 그의 인생역정을 그린뒤 후계자에게 권력을 넘겨주고 삶을 관조하는 78세 홀아비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끝을 맺고 있다.제작사인 아일랜드 픽처스는 『감옥을 나와 바깥세상에 적응하는데 가장 힘든 일은 어떻게 하면 사람들이 나를 메시아가 아닌 인간으로 봐 주도록 하느냐는 것』이라는 만델라의 고백에 충실했다고 자평했다. 한편 남아공 감독 아난트 싱도 만델라로부터 자서전 「자유로의 긴 여정」의 영화제작권을 단독입수해 제작비 1,000만달러를 들여 기록영화를 제작할 계획이다.<요하네스버그 로이터="연합">요하네스버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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