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젠·톨루엔 등 여천공단의 6∼4배서울 난지도에서 발생하는 벤젠 톨루엔 등 유독 휘발성가스 농도가 여천공단보다 6∼4배나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국회 환경노동위 방용석 의원(국민회의)이 8일 국립환경연구원의 난지도 조사결과와 한국과학기술연구소(KIST)의 여천공단 지역 유기화합물 조사결과를 비교분석한 국감자료에서 드러났다.
국립환경연구원이 1월 실시한 난지도 배출가스 분석에 따르면 벤젠 33∼2백99ppb(이하 단위 ppb), 톨루엔 66∼1천3백52가 검출됐고 에틸벤젠도 47∼1천1백96이 검출됐다.
국립환경연구원이 난지도를 측정한 자료와 KIST가 여천공단을 측정한 자료를 비교하면 난지도 3개 측정지점중 벤젠 등의 농도가 가장 낮은 곳(가스공으로부터 50m지점)에서 벤젠 33, 톨루엔 66이 검출돼 여천 남수지역(공단 가장자리에 있는 대성산소에서 50m지점)의 5.280, 10보다 각각 6배이상 높았다.
한편 난지도매립지 안정화사업을 위해 서울시가 2월 실시한 8개지점에 대한 가스표면 발산실험에서도 벤젠 1백70∼3천2백20, 톨루엔 2백∼5천6백60이 검출됐었다.
방의원은 『서울시와 국립환경원이 이같은 유해가스 분석을 수차례 해왔으면서도 공개하지 않은 것은 유해성 논란을 염려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서울시는 가스공 주변에서의 농도와 대기중의 농도를 단순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2000년까지 난지도에 시민공원 등 환경친화시설을 설치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이영섭 기자>이영섭>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