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국내 반입 기도 적발북한은 함경도 등지의 산간 오지에서 연 40톤의 양귀비를 재배, 생산하고 있으며 93년 8월부터는 연간 100톤의 아편정제 능력을 갖춘 공장을 운영중인 것으로 8일 밝혀졌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외화난과 경제난을 타개하기 위해 70년대 초반부터 라오스·네팔 등 해외에서 아편을 수입, 제3국에 밀매하는 마약중개무역에 개입하기 시작했으며 70년대말부터 함경도, 양강도, 황해도 등 산간오지에서 양귀비를 대량 재배하고 있다.
북한은 92년에는 130만평에서 양귀비 3톤을 생산했으나 경제난이 심화한 93년부터는 재배량을 대폭 늘려 1,280만평에서 30톤, 94년과 95년에는 2,180만평에서 40톤의 양귀비를 생산했다.
정부 당국자는 『양귀비 재배는 김일성과 김정일의 지시에 따라 이뤄졌다』면서 『93년 8월에는 연간 100톤의 아편정제능력을 갖춘 나남제약공장이 완공돼 운영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북한산 마약의 국내 반입도 시도된 바 있다』면서 『95년 6월북한 노동당 간부인 K씨가 중국체류 국내무역업자에게 북한산 생아편을 생필품과 교환할 국내제약업체를 주선해 줄 것을 요청하다 적발된 사례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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