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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마약밀매범/러,4∼5명 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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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인 마약밀매범/러,4∼5명 연행

입력
199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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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살 최 영사 관련 첩보메모지 소지【블라디보스토크=이진희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단은 최영사의 유류품에서 민감한 북한관련 첩보를 담은 한글 메모지를 확보, 북한측의 범행 가능성쪽으로 수사방향을 굳힌 가운데 연해주 일대의 북한인 마약밀매범 4∼5명을 연행, 조사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관련기사 5면>

최영사가 갖고 있던 메모지는 수사당국에 의해 공식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모두 14∼15장으로 이중에는 러시아 주재 북한 공관원들 및 박성철 국가부주석 아들의 마약밀매 의혹, 평양 소재 위조달러화 제조공장, 자신의 정보원 운영 등에 관한 내용이 간단 간단히 기록된 것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우리 정부의 한 관계자는 최영사가 북한측의 마약밀매에 관한 구체적인 증거를 수집하는 과정에서 살해당했을 개연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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