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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당수 공개토론회(10·20총선 일본정치 어디로: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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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당수 공개토론회(10·20총선 일본정치 어디로:6)

입력
1996.10.0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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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세 인상·행정개혁 등 요쟁점 해법 6인6색총선 공고를 하루 앞둔 7일 일본기자클럽 주최로 6당 당수공개토론회가 열렸다.

역대 선거중 세번째인 이날 공개토론회는 각 당수가 10분씩 기본정책을 밝힌뒤 기자클럽 대표의 사회에 따라 토론을 벌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하오 NHK를 통해 전국에 중계된 토론회에서 자민당 하시모토 류타로(교본룡태랑) 총재, 신진당 오자와 이치로(소택일랑) 당수,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구산유기부) 공동대표, 사민당 도이(토정) 다카코당수, 공산당 후와 데쓰조(불파철삼) 위원장, 사키가케 이데 쇼이치(정출정일) 대표 등 6명은 소비세인상, 안보·외교, 행정개혁 등 주요 쟁점에 대해 치열한 논쟁을 펼쳤다.

하시모토 총재는 『행정개혁, 경기회복, 오키나와(충승) 미군기지 문제 등 난제가 산적해 있다』며 『과제해결에는 정치적 리더십이 가장 중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자민당을 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고령화사회에 대비한 복지보험 실시와 재정적자 해소를 위해서는 소비세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이해를 구했다.

오자와 당수는 『연립 3당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고서도 행정개혁은 말에 그쳤고 소비세를 3%에서 5%로 올리기로 하는 등 실패의 연속이었다』며 『증세가 아니라 대감세정책으로 개인소비증대·경기회복을 유도해 재정을 재건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덧붙여 『공약한 행정개혁, 지방분권, 감세정책을 실행에 옮기지 못한다면 정치를 그만두겠다』고 공언했다.

하토야마 대표는 『정치불신의 원인은 정·관·업계의 유착과 이권정치이며 이 유착을 끊는 행정개혁만이 새 정치를 가져올 수 있다』며 『기존 정당의 연장선에서는 불가능하고 미래에 대한 책임을 지려는 민주당만이 개혁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이 당수는 『정치이념에의 정열을 되찾아 사회적 약자 편에 서고 평화헌법을 지키겠다』며 『진정한 행정개혁을 위해서는 먼저 90%가 정부입법인 국회를 개혁해 의원의 독자적 법안입안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후와 위원장은 『예산의 낭비로 생긴 재정 구멍을 세금으로 메우려 하는 정당들이 있다』고 싸잡아 비난하고 『미군기지와 군사동맹이 없는 일본을 만들겠다』고 주장했다.

이데 대표는 민주당불참 이유를 장황하게 설명한뒤 『연립정권내에서 사키가케의 참신한 발상이 빛을 발해 거둔 성과를 제대로 평가해 달라』고 주문했다.<도쿄=신윤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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