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정 지도자 방문금지 미 조치에 보복【양곤 로이터 UPI=연합】 미얀마는 4일 미국이 미얀마 군사정부 지도자와 그 가족의 미 방문을 금지한 데 대한 보복조치로 이날부터 미국인에 대한 비자발급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미얀마 외무부의 한 고위 관계자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모든 독립주권국은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할 수 있는 권리를 갖고 있으며 우리는 이같은 권리를 행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리는 또 『미얀마 지도자 중 미국을 방문하는 인사가 거의 없어 미 행정부의 조치는 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88년 이후 미국의 지원을 일절 받지 않고 있어 미국의 조치에 아무런 걱정이 없다』고 주장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3일 미얀마 군사정부가 수백명의 민주화 운동가를 체포한 데 격분, 미얀마 지도자와 가족에 대한 미 입국비자 발급 금지 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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