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의 40여명 행적 추적/독침 사용 배제 안해【블라디보스토크=이진희 특파원】 최덕근 영사 피살사건을 수사중인 러시아 합동수사단은 4일 북한 건설노동자 4명을 추가로 연행하는 등 북한인이 다수 포함된 용의자 40여명에 대해 정밀조사중이다.
수사단은 전날 최영사가 살던 아파트 바로 옆 아파트 증축공사장에서 일하는 작업반장 오희남씨(45) 등 북한인 노동자 2명을 연행, 사건 당일의 작업인원과 공사장 이탈자 유무 등을 조사하고 돌려보낸 데 이어 이날 4명을 더 연행, 사건 당일의 행적 등을 집중 조사했다.<관련기사 4·5면>관련기사>
발레리 바실렌코 연해주 검찰총장은 이날 이석곤 블라디보스토크 주재 총영사의 방문을 받고 『북한인을 포함한 용의자 40여명을 정밀 조사중이며 특히 동양인 가담 여부를 집중 조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영사의 옆구리 상처에 독성이 있는 지 여부는 이화학적 정밀검사가 끝나는 1개월 뒤쯤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독침사용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다. 수사단은 또 사건 당일 사건 현장에서 북한인으로 보이는 사람 3명이 통상 외교관 차량이 달고 다니는 빨간색 번호판의 승용차를 타고 달아났다는 목격자들의 진술과 관련해서도 조사를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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