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수로길이 260㎞ 수계통합 본격 추진/2016년까지 1조3,300억원 투입 예정/15개 담수호와 연계·다목적댐 건설도지역간 물수급의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 등 5대강 수계와 서해안의 15개 담수호를 연결하는 「5대강 수계통합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농어촌진흥공사(사장 조홍래)는 4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농림부후원으로 정부당국자 대학교수 국책연구원관계자 등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5대강 수계통합」에 관한 대토론회를 갖고 내년부터 2016년까지 총 수로길이 260㎞의 「한국판 대수로공사」에 총 1조3,3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농진공은 이를 위해 7억5,000만원을 들여 예비타당성조사를 내년말까지 완료하고 5∼6년에 걸쳐 기본계획수립과 실시설계를 마치기로 했다.
5대강 수계통합사업은 한강 낙동강 금강 영산강 섬진강등 5대강의 물줄기와 서남해안에 조성된 15개 담수호를 서로 잇고 주변에 지구별로 간척지 다목적댐 등을 건설하는 건국이래 최대규모의 대토목사업이다.
수계별 수로연결계획을 보면 ▲남한강→낙동강이 21.0㎞ ▲남한강→아산호 34.0㎞ ▲금강→새만금호 16.2㎞ ▲새만금호→영산강 49.0㎞ ▲섬진강→영산강 15.0㎞ ▲섬진강→남강 13.5㎞ ▲기타수로 111.3㎞ 등으로 총도수량은 연간 49억6,400만톤에 이른다.
총사업비는 5대강 수계를 잇는 수로설치에 1조3,300억원, 건설교통부가 추진중인 적성댐과 영월댐 등 2개 다목적댐건설에 4,600억원, 5개신규 대단위 간척사업에 3조1,100억원 등 모두 4조9,000억원으로 잡혀있다.
농진공 관계자는 『5대강 수계통합사업이 완료되면 상습가뭄에 시달리는 농경지 35만㏊의 가뭄을 항구적으로 해소하고 2000년대에 서남해안의 연간 1,000만톤이상의 용수수요지역 41개 시군에 농업용수는 물론 생활 및 공업용수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농진공은 그러나 5대강 수계통합을 위해 새로 건설되는 수로에 선박을 통행시키는 주운계획은 현실성이 없어 고려치 않기로 했다. 우리나라 하천은 유량의 변화가 심한데다 하상(강바닥)의 기울기가 급하기 때문에 수심유지를 위해 하상을 굴착해야 하고 많은 보조댐(경부운하의 경우 12개)을 설치해야 하는 관계로 수질악화 환경훼손 등 많은 부작용이 따르기 때문이다.
한편 농진공은 1월 「5대강 수계통합 기획단」을 발족, 토목 수문 지질수질 안전진단 등 18개 분야의 전문인력 105명(박사 32명 엔지니어 73명)을 확보하여 타당성조사작업을 벌이고 있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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