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공학연 오태광 박사팀생명공학연구소 미생물효소연구실 오태광 박사팀은 4일 냄새를 먹고사는 미생물을 발견, 탈취제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이 발견한 미생물은 각각 셀룰로모나스 바실러스 방선균 1종씩 모두 3종. 축사가 위치한 토양에서 발견해낸 이 미생물들은 동물의 분뇨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영양분으로 흡수, 냄새를 제거한다. 이 미생물들은 공기중에 떠도는 암모니아와 메탄가스 분자를 흡수한 뒤 질소와 탄소 원자를 영양분으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이산화탄소와 물분자로 만들어 배출한다. 혐기성 미생물인 셀룰로모나스는 냄새를 없애면서 셀룰라제라는 섬유 성분을 배출, 바실러스와 방선균이 살기 좋도록 환경을 마련해 공생관계에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들을 돈사에 적용해 실험한 결과 번식 5일만에 메탄가스 등 휘발성 지방산은 99%이상 없어지고 암모니아도 80%가량 줄어든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돼지의 분뇨에서 나오는 이퀄라이 등 병원성 대장균도 줄어들어 돈사의 위생상태를 향상시키는 부수효과도 있었다. 이와 함께 가축 분뇨와 축사 폐기물의 발효를 촉진, 축사를 위생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도와준다. 그러나 이 미생물들은 수분상태가 적절하지 않을 경우 모두 죽어버려 효과가 없었다. 연구팀은 이 미생물들의 증식기술을 관련기업에 이전, 상품화에 성공했다.
오박사는 『이번에 발견한 미생물들은 토양에서 추출해 인체는 물론 가축및 환경에 전혀 피해를 미치지 않는다』며 『축사뿐 아니라 악취를 많이 풍기는 건물의 정화조와 난지도 등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선연규 기자>선연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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