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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경향잡지」/선교와 사회계몽의 90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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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장수 「경향잡지」/선교와 사회계몽의 90년

입력
1996.10.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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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지령이 가장 긴 정기간행물 「경향잡지」가 창간 90주년을 맞았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펴내는 이 잡지는 10월호로 통권 1,543호를 찍어내며 국내 잡지중 최장수 기록을 세웠다.90주년 기념호의 특집은 「시민운동과 교회의 관계」. 교황 바오로2세는 이례적으로 『창간 초기부터 추구해온 신앙의 봉사와 종교간 대화라는 숭고한 이상을 계속 펼쳐나가기 바란다』는 축하메시지를 보내왔다. 그동안 발행인을 지낸 주요 인사는 김수환 추기경, 윤공희 대주교(광주대교구), 김남수 주교(수원교구)등이며 현재 이문희 대주교(천주교주교회의의장 겸 대구대교구장)가 발행인을 맡고 있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는 김추기경, 정진홍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등이 참석한 가운데 14일 서울 광진구 능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창간 90주년 기념식을 연다.

1906년 10월19일 창간된 주간 「경향신문」(발행인 안플로리아노 신부)의 부록 「보감」이 전신인 「경향잡지」는 1910년 국권침탈로 신문이 폐간되자 1911년 1월부터 「경향잡지」라는 제호로 격주 발행됐다. 1940년 월간으로 전환, 해방격동기인 45년 7월∼46년 7월과 한국전쟁기간인 50년 7월∼53년 6월을 빼고는 한 차례도 거르지 않고 줄기차게 독자를 찾았다. 격동의 근·현대사를 호흡하면서 가톨릭 복음을 전파하고 애국사상 계몽, 한글보급에 커다란 족적을 남긴 것이다.<박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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