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변안전 당부 등 긴급전문/유사한 사건 발생 대비 지사 상황 점검/대러시아 무역업무 차질올까 우려도최덕근 주 블라디보스토크 영사 피살사건과 관련, 지사나 법인을 통해 현지에 진출해 있는 국내기업들은 2일 긴급전문을 보내 신변안전 등을 당부하는 등 비상한 관심을 쏟고 있다.
관련기업들은 정부가 사건경위파악을 위해 진상조사단을 파견한 만큼 정부의 대응을 지켜본다는 입장이나 유사한 사건이 발생할 것에 대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기업들은 블라디보스토크가 대러시아 교역의 주요창구가 되고 있는 점을 감안, 이번 사건으로 무역업무에 차질이 빚어지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LG상사는 이날 현지 지사의 상황을 점검한데 이어 인근 하바로프스크와 모스크바, 동구권의 지사에 이 사건에 관한 내용을 통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현지 지사원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그러나 미묘한 시점에 발생한 사건이어서 인근 지사 등에도 직원들의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블라디보스토크에 2명의 지사원을 두고 있는 (주)대우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대우관계자는 『현지에 있는 2명의 지사원과 대우전자판매법인 등에 특별한 이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며 『이번 사건의 파장이 커지면 후속대책을 강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도 현지 무역관을 통해 개략적인 사건내용을 보고받은뒤 인접 무역관에 이번 사건내용을 전달, 주의를 환기시켰다.<정희경 기자>정희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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