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양도 비호세력 구축 가능성”/김태촌씨 「편지사건」도 진상조사서울지검 특수1부(박주선 부장검사)는 2일 (주)파라다이스투자개발 회장 전낙원씨의 비호세력을 규명하기 위해 전씨 소유 카지노의 지분소유관계와 비자금 3백51억원의 사용처를 집중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관련, 전씨 소유인 부산파라다이스비치호텔 카지노의 경우 93년 당시 「올림픽센츄리 컴퍼니」라는 유령외국회사가 주식의 30%를 보유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또 전씨의 비자금 3백51억원에 대한 자금추적과정에서 전씨가 워커힐 카지노의 7백14개 가명계좌 등 계열사 직원 명의 등으로 1천3백여개 가차명계좌를 개설한 뒤 돈세탁한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관계자는 『전씨가 카지노 지분 일부를 양도해 주는 방법 등으로 비호세력을 구축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며 『국세청 등과 협조해 전씨 소유 카지노 지분의 실제 소유자를 추적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검찰은 청송교도소에 수감중인 「서방파」두목 김태촌씨(48)가 최근 자신의 변호사에게 『전씨가 나와 슬롯머신업자 정덕진씨가 짜고 제주 서귀포 KAL호텔 카지노의 운영권을 뺏은 것으로 당국에 제보해 내가 구속됐다』며 『전씨의 비리를 폭로하겠다』는 내용의 편지를 보내려다 교도당국에 적발됨에 따라 진상조사를 벌이고 있다.<이태희 기자>이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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