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직 계속… 제1여당,당수직 박탈 추진【방콕=연합】 반한 실라파 아차 태국총리는 27일 밤 의회를 전격해산하고 새 총선을 11월17일 실시키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반한 총리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연정내 6개 정당대표들이 후임총리 선출에 실패, 의회해산을 결정했다』고 밝히고 『총선은 의회해산 후 2개월 이내로 규정된 헌법에 따라 11월17일 실시될 것』이라고 말했다.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은 반한 총리의 의회해산 및 새 총선 실시결정을 즉각 승인하고 이를 왕실칙령으로 고시했다.
이로써 반한 총리는 총선을 실시할 과도정부 수반으로 총선때까지 계속 총리직을 수행하게 된다.
반한 총리는 이에 따라 28일 일부 개각을 단행, 6명의 부총리중 공석인 1명에 카셈 S 카셈스리 전외무장관을 기용하는 등 부장관급 이상 7명의 각료를 새로 임명해 내각을 총선관리 체제로 전환했다.
연정 참여 6개 정당은 앞서 18∼21일 실시된 반한 총리에 대한 의회 불신임 표결에서 불신임안을 부결시키는 조건으로 그가 일주일내 사임하고 제2당인 신여망당의 차왈리트 용차이유드 당수를 차기 총리로 추대키로 원칙적으로 합의한 바 있다.
한편 제1여당인 차트타이당의 일부 인사들은 29일 반한 총리가 약속을 어기고 의회를 해산한 것과 관련, 그의 당수직 박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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