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내외】 북한은 27일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한 중앙통신 담화를 발표, 이번 사건을 잠수함 기관고장으로 인한 우발적 사고라고 재차 강변하고 잠수함과 승선원들을 즉각 돌려보낼 것을 요구했다.북한은 23일 인민무력부 대변인 담화에 이어 이날 조선중앙통신 명의로 된 담화를 통해 이같이 주장하고 『한국측이 사건을 계속 불순한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중앙통신 담화는 『한국측이 기관고장으로 인해 표류한 잠수함을 간첩선으로 조작, 계획적으로 남북 대결 및 긴장상태를 격화시키고 있다』며 『없는 간첩선을 만들어내는 것은 한반도 정세를 긴장시켜 전쟁밖에 유발시킬게 없다』고 주장했다. 담화는 또 북한이 이번 사건의 피해자며 한국이 가해자라고 주장하면서 『북한은 피해자로서 보복할 권리를 가지고 있으며 어떤 형태의 보복을 가하건 그 책임은 한국측이 지게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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