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추적장치 갖추고 기동력도 탁월/주한미군 보유 우리군엔 아직 없어무장공비 잔당 색출에 동원된 주한미군의 OH58 정찰헬기는 열상추적장치를 이용, 야간에 사람과 동물까지 식별해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 헬기는 첨단 통신장비를 갖추는 등 기동성이 뛰어나지만 우리군은 아직 보유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아파치, 코브라 등 전투용 헬기가 작전을 할때 이를 호위하기 위한 정찰임무를 수행한다.
이 헬기는 미국 벨사가 제작한 것으로 2명이 탑승할 수 있으며 최대시속 2백7㎞, 실용상승고도 6㎞, 항속거리 6백7㎞이다.
94년 12월 주한미군의 보비 홀준위가 몰다 북한지역내에 불시착해 큰 파문을 불러일으켰던 헬기도 바로 이 기종이다.
합참 관계자는 『공격용인 미군 아파치헬기가 이번 수색작전에 투입됐다는 소문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다만 OH58 헬기로 불리는 주한미군의 정찰헬기가 이번 작전에 처음 투입됐다』고 말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29일 발견된 비트/가로 백2㎝ 세로 80㎝ 깊이 80㎝/2명이 쪼그리고 앉아 은신 가능
강릉시 강동면 괘방산 7부능선에서 29일 발견된 무장공비 비트(비밀아지트)는 가로 1백2㎝, 세로 80㎝, 깊이 70∼80㎝ 가량의 「항아리형」이다. 1명이 간신히 눕거나 2명이 쪼그리고 앉아 은신할 수 있다.
비트는 잠수함이 침투한 안인진리 대포동 해안이 바로 내려다보이는 둔덕에 있으며 위쪽에 그물을 덮고 낙엽과 흙으로 교묘히 위장했다. 내부는 무장공비들이 피신하면서 급히 불을 지른 흔적이 남아 있었다.
비트 내부에서는 정찰용 망원렌즈와 삽, 갈쿠리, 톱 등 32종 1백3점이 발견됐는데 상당수가 녹슬어 있어 오래전에 침투했던 공비들이 만들어 놓은 것을 이번에 인계받아 사용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강릉=특별취재반>강릉=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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