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창준씨 연방하원 3선 고지 입성 유력/주상원에 도전 양은혜·임용근씨 등 다수11월 5일 대통령선거와 함께 실시되는 미국의 주 및 연방 상·하원, 시의원 등 공직선거에는 현 연방하원의원인 김창준씨 등 다수의 한인들이 출마, 관심을 모으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에서는 김의원과 캘리포니아주 하원 46지구의 김기현씨(36·미국명 앤드루김), 북샌게이브리얼 밸리시 수도국 이사회의 스미스 최씨 등 3명의 한인이 최종출마자 리스트에 올랐다.
공화당 후보로 3선에 도전하는 김의원은 연방하원 41지구(다이아몬드바)에서 민주당의 리처드 왈슨 등 3명의 경쟁자를 맞아 선거를 치르게 됐다. 김의원은 그동안 다져온 탄탄한 지역기반을 토대로 3선고지 입성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LA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46지구에 공화당후보로 나선 이민전문변호사 김기현씨는 현역의원인 민주당의 루이스 칼데라씨와 맞대결한다. LA 한인회 부회장인 김씨는 그러나 칼데라의원이 폭넓은 지지기반을 갖고 있어 고전이 예상된다. 엔지니어인 최씨는 현직 프랭크 포브스씨 등 5명이 출마한 제2지구에 출마했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에서는 가든그로브 시의원에 정호영씨(62)가 출마했다. 현역 시의원인 정씨는 백인 주류사회의 후원조직을 갖고 있는 등 유권자들의 인기가 높아 재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와이주에서는 한인 3세 양은혜씨(64·여·미국명 재키 양)가 주상원 25지구 민주당 후보로 확정됐다. 주 하원 부의장과 주 정부 장관등을 역임한 양씨는 공화당의 휘트니 앤더스 후보와 접전을 펼칠 전망인데 교육과 범죄문제로 유권자들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워싱턴주에서는 94년 연방하원 선거에서 고배를 마셨던 신호범씨(61·워싱턴주립 쇼어라인대 사학과 교수)가 민주당의 부지사 예비선거에 나서고 있으며 워싱턴주 피언슨 카운티에서는 변호사인 방대환씨(60)가 고등법원 판사선거에 출마했다.
한편 오리건주 상원의원인 임용근씨(60)는 민주당과 공화당에서 다른 후보가 나서지 않아 이번 선거에서 사실상 재선된 셈이다. 공화당인 임의원은 상원의 경제·무역분과위원장, 원내부총무 등을 맡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펴 영향력 있는 지도자로 부상했다.<뉴욕=이종수 특파원>뉴욕=이종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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