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병원 가지않고도 치매 화상진료/서울대병원 원격치매센터 개통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병원 가지않고도 치매 화상진료/서울대병원 원격치매센터 개통

입력
1996.09.25 00:00
0 0

멀리 떨어진 곳에서 병원을 찾지 않고 영상을 통해 치매환자를 치료하는 원격치매진료 시스템이 첫선을 보였다. 서울대병원은 24일 몸이 불편한 치매환자가 요양원이나 치매환자 보호센터에서 화상을 통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는 원격치매센터 개통식을 갖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정부가 초고속정보통신망 시범사업의 하나로 6억4,000만원을 들여 개설한 원격치매센터는 서울대병원 치매클리닉과 치매전문요양원(인천 영락원), 주간 치매보호센터(서울 북부노인종합복지관)를 T1급(1.544메가bps) 전용선으로 연결, 상호 정보를 교환하면서 환자를 진료한다. 치매센터의 원격화상진료시스템은 음향 및 영상설비와 의학영상정보 전송설비로 구성된 영상진료시스템, 치매환자의 영상정보를 입출력하고 X선촬영 필름을 전송하는 데 필요한 치매진료정보시스템 등을 갖췄다. 치매센터의 의료진은 화면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보면서 보호자로부터 환자상태를 들은 다음 환자의 X선촬영필름 등 검사결과를 전송받아 진단 및 치료를 실시한다.

치매센터는 또 한국치매협회 치매등록정보센터와도 6만4,000bps급 통신망으로 연결, 치매환자 등록자료관리, 원격치매교육 프로그램 개발, 간병인 정보제공 등을 통해 가정에서의 환자관리를 지원한다. 정부는 치매등록정보센터를 공중망과 인터넷으로 연결, 가정에서 치매관련 자료를 검색하고 궁금사항을 문의할 수 있는 온라인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치매환자 응급호출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원격치매센터 책임자인 서울대병원 우종인 교수(신경정신과)는 『고령의 치매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찾지 않고도 영상을 통해 전문의의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됨에 따라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지속적인 추적진료를 통해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고재학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