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24일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계기로 94년부터 조건부로 중단해온 팀스피리트(TS) 훈련의 재개가 불가피하다고 판단, 한미간 실무협의를 거쳐 이의 재개를 미국측에 강력히 제의키로 했다.국방부는 다음달 31일부터 11월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릴 양국국방장관 및 합참의장간의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와 한미군사위원회(MCM) 회의에서 이같은 제의를 할 방침이다. 한미양국은 75년 월남 공산화이후 북한의 남침을 억제하고 연합 방위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76년이후 매년 TS훈련을 실시해왔다.
그러나 북한의 핵개발 중단을 위한 북·미 핵협의가 진행중이던 92년 회담분위기 조성을 위해 처음으로 TS훈련을 중단한 바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무장공비침투사건은 한미 양국의 긴장완화 노력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행위이며 북한이 그동안 집요하게 요구해온 TS 훈련중단요구의 저의를 명백히 드러낸 중대한 기만행위임이 밝혀졌다』고 그 배경을 설명했다.<홍윤오 기자>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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