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정책연」 세미나서 활발토론 주도/모임성황에 주변 “특유의 평상심 영향력”신한국당 김윤환 상임고문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김고문은 23일 상오 자신이 주도하는 「21세기 정책연구원」 조찬세미나에 참석, 활발한 토론분위기를 유도했다.
얼마전 「영남권배제론」으로 당내 논란을 야기하고 선관위 선거비용실사에서 비용초과로 곤혹스런 입장에 처해있을 때와 비교하면 요즈음의 김고문은 이런 「악몽」을 떨쳐버린 듯 홀가분한 표정이다.
김고문의 측근들은 『원래 허주(김고문 아호)는 낙천적이지 않느냐. 마음의 여백을 넓게해놓고 있다고보면 된다』고 말했다. 김고문이 선관위 고발 등 최근의 부담스런 정치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애쓰기 보다는 흐름에 맡기는 순리를 택했다는 것이다.
실제 김고문은 자신을 찾아오는 당내 의원들이나 학자들에게 자신의 초조하거나 다급한 심정을 전혀 내비치지 않고있다.
더욱이 이날 조찬에 초청인사인 권오기 통일부총리를 비롯, 김중위 이상득 서상목 신경식 박희태 유흥수 장영철 변정일 나오연 김태호 함종한 의원, 곽수일 서울대·윤정석 중앙대 교수, 황인정 전 KDI원장 등 현역의원과 교수 20명이상이 참석, 성황을 이뤘다.
이날 세미나가 정치적 색채가 배제된 토론회 성격이지만 소속의원들의 높은 참여가 김고문에게 간접적이나마 힘을 보태주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그의 측근들은 『허주가 마음을 비우면 영향력을 발휘하는 것 아니냐』며 김고문의 「평상심」에 나름대로 의미부여를 했다.<이영성 기자>이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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