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다단계 판매업체의 국내시장 잠식이 가속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23일 통산부의 국회제출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다단계판매가 법적으로 허용된 이후 국내에 진출한 외국의 다단계판매업체는 모두 13개이며 매출액은 3,255억원으로 전체의 73.3%를 차지하고 있다.
반면 국내 업체수는 83개에 달하나 매출액은 26.7%에 불과해 외국업체에 비해 상대적으로 영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제류를 주로 취급하는 한국암웨이의 경우 95년 7월 영업개시후 1년간 매출액이 2,467억원에 달하는 등 외국업체중 매출액이 100억원을 넘는 업체가 썬라이더코리아(407억원·건강식품) 뉴스킨코리아(342억원·화장품) 등 3개에 이르고 있다. 한국암웨이가 자본금이 19억원인 것을 비롯, 자본금이 5억원을 넘는 것도 4개에 달한다. 반면 국내 다단계 판매업체는 소위 피라미드 판매형태로 운영되던 관행을 크게 벗어나지 못한데다 소비자들의 거부감등으로 일부 업체를 제외하곤 매출이 정체 상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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