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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내…/부부싸움뒤 자는 남편에 끓는 물 부어 숨지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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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한 아내…/부부싸움뒤 자는 남편에 끓는 물 부어 숨지게

입력
1996.09.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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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정광진 기자】 대구서부경찰서는 23일 잠 든 남편에게 끓는 물을 부어 숨지게 한 이귀순씨(35·대구 서구 비산4동)를 상해치사혐의로 전국에 지명수배했다.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18일 상오 5시30분께 부부싸움을 한뒤 자고 있는 남편 이대용씨(36) 몸에 끓는 물을 붓고 그대로 달아났다.

전신에 3도화상을 입은 이씨는 이웃 주민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22일 상오 숨졌다.

이씨 부부는 둘다 초혼에 실패하고 지난해 6월 재혼했으나 남편 이씨의 주벽과 경제적인 문제 등으로 잦은 부부싸움을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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