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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라이슬러판매<주>(외국기업이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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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크라이슬러판매<주>(외국기업이 뛴다)

입력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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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제차 최초 직판체제 구축/내년 4,000대 목표 한국시장 공략미국 자동차업계의 「빅3」중 하나인 크라이슬러사가 21일 강남구 역삼동에 유통법인인 한국크라이슬러판매(주)(CKSL)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직판체제에 돌입했다.

국내에 들어와있는 수입차는 수입·판매권을 가진 한국 유통업체가 자체 딜러망을 통해 판매해오던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이번에 크라이슬러가 외국자동차업체로서는 처음으로 직판체제를 구축함으로써 한국자동차시장의 유통망도 일대 개편이 불가피하게 됐다.

직판판매법인 설립을 위해 내한한 토머스 게일 크라이슬러 국제영업부문 수석부사장은 『세계 8위의 거대시장인 한국을 효과적인 수요대상으로 확보하기 위해서는 자체 판매망을 갖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배경을 설명하고 『AS 마케팅 등에서의 첨단 서비스체제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밀착할 수 있는 배급망을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게일 본부장은 특히 크라이슬러의 기존 유통업체였던 우성유통의 딜러에다 신규 딜러망을 3∼4개 추가 확보하겠다고 밝혀 국내 유통시장 확보에 대한 강한 집념을 보였다.

크라이슬러가 한국법인 초대 사장으로 임명한 웨인 첨리 지사장도 최근까지 일본 도쿄(동경)에 있는 크라이슬러 태평양 판매그룹 책임자로 활약해온 유통전문가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국내에서 1,119대를 판매해 수입차업체중 최고 판매고를 기록한 크라이슬러는 올해 2,500대 내년에 4,000대를 판매목표로 잡고 있다.

게일 본부장은 『크라이슬러의 혁신적인 스타일과 성능을 한국소비자가 인정한 결과』라고 평가하고 『한국이 자동차수입관세를 내리는 등 시장개방의 의지가 있어 이같은 판매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재 국내에 들어와있는 크라이슬러 차종은 랭글러 체로키 그랜드체로키등 지프와 캐러밴 그랜드캐러밴 비전 스트라투스 네온 등 8종으로 이중 그랜드캐러밴과 네온은 이달초 소개된 전략차종이다.<황유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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