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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백두대간」(CF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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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성사이다 「백두대간」(CF이야기)

입력
1996.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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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두대간 소재 수려한 우리강산 담아/“세상이 이렇게…” 청랑한 독백 긴여운「환경보호」는 CF 제작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주제의 하나이다. 지구가 공해로 중병을 앓고있음을 생각할 때, 이 문제를 외면하는 기업은 살아남기 힘들다. 제품의 기능을 자랑하기 보다 무공해임을 강조하는가 하면 「자연보호에 앞장 선다」는 점을 내세우는 CF가 많아진 것이다.

롯데칠성음료의 칠성사이다 CF는 한반도의 뼈대이자 청정한 산하의 허리인 「백두대간」을 소재로 했다. 범람하는 공해 속에 아직 맑고 깨끗함을 간직하고 있는 백두대간이 믿음직하고 대견스럽다.

백두대간은 백두산 병사봉에서 출발, 계곡이나 강을 건너지 않고 산줄기만을 타고 금강산 오대산 태백산 소백산 속리산 등을 거쳐 지리산 천왕봉까지 이어지는 한반도의 줄기. 조선시대의 지리지 「산경표」와 김정호(?∼1864년)의 대동여지도 등에 등장하는 우리 고유의 산맥 개념인데, 한반도의 동서쪽 물길은 이를 경계로 섞이지 않는다. 일부 학자들은 오늘날의 「태백산맥」 「소백산맥」 등이 일제시대에 편의에 의해 나누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대홍기획이 만든 이 CF에는 백두대간에 박혀있는 명산의 때묻지 않은 청정함과 순수함을 제품의 이미지로 연결시켰다. 92년 백두산 천지를 활용했던 CF의 후속으로 「산편」 「물편」으로 구성돼 있다. 작가 김주영씨와 그의 딸로 분한 모델이 백두대간 순례 중 우리 산하의 수려한 경관을 돌아보며 「자연애」를 다짐한다. 독백은 청랑하게 울린다.

『세상이 이렇게 깨끗하면 좋겠다. 사람이 이렇게 맑았으면 좋겠다. 백두에서 한라까지 맑고 깨끗하게』<김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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