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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TWA 공중폭발사건/군 미사일 피격설 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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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TWA 공중폭발사건/군 미사일 피격설 무성

입력
199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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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측서 출발 수사답보에 음모설 발전/실제 오발사건까지 발생 의혹 부채질탑승자 230명의 목숨을 앗아간 7월 미 TWA사 보잉747 여객기 공중폭발·추락사건을 두고 「군 미사일 피격·은폐설」이 끈질기게 나돌고 있다. 처음 단순한 추측에서 출발한 이 가설은 사건 발생 2개월이 지나도록 폭발원인을 밝힐 결정적 증거가 발견되지 않자 서서히 힘을 얻어가고 있다.

군미사일 피격설은 최근 CBS방송이 「이런 가설도 가능하다」는 식으로 처음 보도했다. 사건 당시 미해군이 인근해역에서 미사일 발사훈련을 하고 있었고 해군의 실수로 미사일이 정상궤도를 이탈해 TWA기를 맞혔다는 것이 가설의 출발이다.

당시 이는 단순한 한때의 추측보도로 가볍게 여겨졌으나 수사가 답보함에 따라 가설은 「음모설」로 발전하고 있다. 수사당국이 군의 실수에 의한 미사일피격 사실을 밝혀 내고도 국민들이 받을 충격을 우려, 군과 공모해 이를 감추고 있다는 것이다. 이 음모설은 군의 미사일이 함정이나 전투기에서 발사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수사본부에서는 지금도 기자회견이 계속되고 있는데 연일 음모설에 대한 질문이 잇따르고 있다. 미연방수사국(FBI)의 수사책임자 제임스 칼스트롬은 이에 대해 『어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으나 그런 가능성은 제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인터넷의 각종 대화방에서 군미사일 피격설과 관련한 대화가 늘어나고 있는 등 의혹이 증폭하고 있다.

특히 이달초 TWA기 추락해역 인근상공에서 일어난 「이상한 사고」는 이같은 의혹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 당시 아메리칸항공 소속의 한 여객기 조종사는 기체 옆을 스치듯 지나가는 미사일을 목격했다. 조사 결과 이 미사일은 남쪽으로 320㎞ 떨어진 버지니아주 해상의 해군 무인미사일 시험장에서 오발된 것으로 밝혀졌다.<뉴욕=조재용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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