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에 젊음·섬세함 보여줄 것”『고객들이 은행의 낮은 문턱을 실감할 수 있는 새로운 점포의 모델을 만들겠습니다』
국내 은행권에서 30대 여성으론 처음 은행점포장에 임명된 신한은행의 신보금 이촌동출장소장(36)이 20일 점포 문을 열고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갔다. 신소장은 개점식에서 『이미 대형 시중은행점포가 포진해 있지만 30대 여성점포장만이 가질 수 있는 젊음과 섬세함으로 고객들의 은행에 대한 인식을 바꿔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신한은행 창립(82년)과 함께 입행한후 14년만에 「은행원의 꽃」인 점포장에 오른 신소장은 그동안 행원들의 고객응대법 지침 등을 만들어 교육하는 「선생님」역을 맡아왔다. 신소장은 이같은 경험을 일선에서도 십분 활용, 튀지 않으면서도 고객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 수 있는 「친절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신소장은 점포가 아파트밀집지역에 위치한 것을 감안, 아파트 주부고객들에게 적절한 가계자금 운용방법을 제시하는 「해결사」가 될 생각이다. 아직 미혼이지만 주부들에게 「믿을 수 있는 동생, 믿을 수 있는 언니」가 될 작정이다. 특히 남성지점장들에게 터놓고 자산운용상담을 할 수 없었던 주부고객들을 집중적으로 상담할 계획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