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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 북 해명 요구/갈리 총장도 “심각 우려” 성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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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리 의장 북 해명 요구/갈리 총장도 “심각 우려” 성명

입력
1996.09.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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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유엔대사는 거부【유엔본부=조재용 특파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20일 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을 논의, 알프레도 카브랄 의장이 주유엔 북한대표부 대사를 불러 사건에 대한 해명을 요구키로 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한 의장 대언론 발표를 채택했다. 안보리는 의장 대언론발표를 통해 또 이 사건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정전협정은 반드시 준수돼야 한다고 강조했다.<관련기사 5면>

이에따라 카브랄 의장은 이날 하오 북한 김형우 대사에게 의장실로 와 해명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김대사는 『안보리가 이미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힌 만큼 의장과의 만남을 거부한다』며 불응했다.

부트로스 부트로스 갈리 유엔사무총장도 이날 하오 박수길 주유엔대사의 방문을 받은 뒤 별도의 총장성명을 발표,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사건에 대한 성격규명 등 조사결과에 따라 북한 비난결의안이나 의장성명 등 안보리가 취할 수 있는 구체적 후속조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박대사는 이날 회의에서 『한국정부는 조사결과에 따라 필요한 경우 안보리에서 구체적 조치를 추진할 수 있는 권한을 보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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