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미국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와 99년까지 6억달러규모의 개인휴대통신(PCS)단말기 170만대를 수출키로 계약했다. 삼성전자는 스프린트 스펙트럼사에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PCS단말기를 97년 30만대, 98년 100만대, 99년 40만대 등 3년동안 모두 170만대를 공급할 계획이다.이로써 삼성전자는 2000년께 총 2,700만대의 시장을 형성할 미국 PCS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는 이와 함께 무선데이터통신 단말기(CDPD)의 개발에 성공,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에 수출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삼성기술개발센터(SISA)에서 60억원을 들여 개발한 이 제품은 대형 액정표시판(LCD)을 채용, 가로 세로 두께가 58×154×21.5㎜, 무게 205g의 초소형으로 한글 64자의 데이터를 한번에 전송하고 휴대전화처럼 통화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11월부터 CDPD를 미국에 수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으로 5년동안 7,600억원을 들여 2001년 단말기 3,000만대 판매, 매출 2조7,000억원을 달성, 무선통신 단말기분야에서 세계 3위로 부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김광일 기자>김광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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