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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바람 생존전략서 관심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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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원 바람 생존전략서 관심 높다

입력
1996.09.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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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사 3년만에 승부하는 77가지 법칙­정상도약 77가지 지침 제시/새로운 법칙들­MBA 출신 8가지 성공법칙/길은 있다­명예퇴직제 부작용 등 지적감량경영과 명예퇴직. 직장인들에게 요즘은 위기와 불안의 시대이다. 왜 누구는 30대에 대표이사로 전격 발탁되는데 나는 30, 40대에 조기퇴직을 강요당할까. 감량경영, 임금동결, 인원감축, 명예퇴직 등으로 실직의 두려움에 떠는 오늘의 직장인들은 너무나 고달프다. 감원의 사슬에서 벗어나 살아남는 방법이 없을까. 「입사 3년만에 승부하는 77가지 법칙」(새로운 사람들간), 「새로운 법칙들」(사민서각간), 「길은 있다」(한·언간)는 삶의 기로에 선 직장인들에게 생존경쟁을 헤쳐나갈 전략을 제시하고 있다.

「입사 3년만에…」는 취업준비자나 입사초년생 등 성공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도태되지 않고 정상을 차지할 수 있는 생존전략 77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일본에서 인재채용·활동분야의 권위자로 인정받는 나카다니 아키히로(중곡창굉)가 쓴 이 책은 입사 3년만에 승부가 결정된다고 단언한다. 20대의 3년간을 허송세월하면 평생 만회할 기회가 없으며 명예퇴직이라는 불명예를 안게 된다는 것이다. 그는 「화가 나서 책상을 부수고 싶어지면 프로다」 「지옥에서도 얻을 것이 있다」 「상사는 개와 같아서 피할수록 달려든다」 「급료보다 노하우를 습득한다」 「최악의 상황이 당신을 성장하게 한다」 등의 말로 모든 일에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대처하라고 충고하고 있다.

하버드 비즈니스 스쿨 교수인 존 코터의 「새로운 법칙」은 이 학교를 졸업한 경영학석사(MBA) 115명을 20여년간 추적, 첫 직장, 라이프스타일, 사고방식, 직업개척 및 경력개발, 부의 축적방식 등을 분석해 8가지 성공법칙을 제시했다. 그가 제시한 법칙은 ▲관행에 의존하지 말라 ▲글로벌화에 주목하라 ▲소규모의 창업기회를 택하라 ▲경영을 개선하라 ▲리더가 되라 ▲소신껏 일하라 ▲경쟁욕구를 높여라 ▲평생학습을 실천하라 등이다. 글로벌 경쟁시대를 사는 직장인들에게는 다양한 경력개발과 평생교육만이 살 길이라는 것이다.

「길은 있다」는 하버드대 경영학과 교수 맨프레드 케스 브라이스의 저서. 불황타개수단의 하나로 기업에 유행처럼 번지는 명예퇴직이나 조기퇴직제의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직장인들에게 성공의 구체적인 길을 안내하고 있다. 브라이스는 10만명에 이르는 인원감축을 시행하고도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끝에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제너럴 일렉트릭사와 인원감축 때문에 몰락하게 된 사례를 비교한다. 그리고 기업에 대해 「회사에 남아 있는 직원들은 회사가 해고된 직원들을 어떻게 대하는지 주의깊게 관찰한다는 것을 명심하라」 「사람을 해고해 비용을 줄이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라고 경고한다. 문제는 인원감축 자체보다 그 시행방법이라고 말한 그의 책은 인원감축을 경영타개의 가장 손쉬운 방법으로 생각하는 국내기업에 좋은 교훈을 주고 있다. 샐러리맨들에 대해서도 그는 자신의 상품가치를 높이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고 충고하고 있다. 모험을 두려워하지 말고 창의력을 개발, 적극적인 자세로 살아 가라는 것이다.<여동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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