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시속 13노트… 21명까지 탑승/내부엔 불탄서류·소총·캔음료등 흩어져강릉 앞바다로 침투한 북한 잠수함은 비정규전 또는 특수공작용에 사용되는 상어급(SS) 소형 잠수함이다.
74년 유고로부터 수입한 유고급(70톤)을 개량, 86년부터 북한이 자체 제작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배수톤수는 수상 2백75톤, 수중 3백25톤이며 수상 최대속도는 시간당 7노트, 수중 최대속도는 13노트다. 전장은 34m, 폭은 3.8m, 흘수는 3.7m. 장교 2명을 포함, 승조원 11명 외에도 비정규 침투요원 10명이 탑승 가능하다. 잠수함이면서도 잠수및 부상속도와 발진속도등이 잠수정과 맞먹어 기동성을 요하는 비정규전에 특히 유용하다.
이 잠수함은 또 5백53㎜ 어뢰 4발을 장착할 수 있어 선박공격용으로도 사용된다. 기뢰탑재도 가능해 유사시 함정 등을 격침할 수 있고 기뢰 부설을 통한 항만봉쇄도 할 수 있다. 북한은 현재 10여척을 보유중이다.
좌초한 잠수함 내부는 심하게 불에 그을려 있었다. 잠수함안 대부분의 서류가 불에 타 재만 남아 있는 가운데 편지형식의 메모가 적힌 A4용지 크기의 종이가 발견됐다. 또 승조원의 명단이 적힌 종이 쪽지도 함께 발견됐다.
이밖에 30개 남짓한 빵과 스무개 정도의 캔음료수가 어지럽게 흩어져 있었다. 또 체코제 기관총 1정과 탄약 75발, AK소총 1정과 탄약 1백여발이 발견됐다.<홍희곤 기자>홍희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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