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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완구 「오르다」 인기/구슬쌓기 등 120종 교육용 교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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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완구 「오르다」 인기/구슬쌓기 등 120종 교육용 교재

입력
1996.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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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 함께 게임하며 학습효과부모와 자녀가 함께 즐기는 교육용 완구 「오르다(Orda)」가 인기다. 93년 1월 우리나라에 처음 들어온 이후 10∼20여개의 놀이감을 묶은 세트만 5,000여개가 팔렸으며 그중 절반 이상이 최근 1년 사이에 나갔다고 수입판매처인 (주)오르다코리아측은 말했다. 주 수요층은 서울의 강남, 그 뒤를 분당 일산 등 경기지역 신도시가 잇고 있다고 한다.

오르다는 이스라엘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가 69년에 처음 개발한 교육용 교재로 현재는 전세계 28개국에 보급되어 있다. 「사람얼굴맞추기 빙고」 7개의 주사위 가운데 다섯개 주사위의 숫자를 더하고 빼고 곱하고 나누어서 2개의 주사위가 나타내는 숫자를 만들어내는 「매지믹스」 바둑과 비슷한 원리이지만 구슬로 집을 지어 입체적인 공간에서도 겨루는 「구슬쌓기」 등 120종이 국내에 들어와 있다. 모든 완구는 2명부터 4명까지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자연스럽게 수학과 과학의 개념을 익히도록 만들어져 있다. 게임방식이 무궁무진해서 어린이와 어른이 실력대결을 벌여도 지루하지 않다.

이 완구는 「가정은 최고의 학교, 어머니는 최고의 스승」이라는 이스라엘 교육이념에 맞게 어린 자녀는 부모와 함께 하도록 꾸며져 있는 것도 특징이다. 그래서 구입층도 자녀 교육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이 더 많다. 주부 김은희씨(34·서울 금천구 독산3동)는 『아들이 학습지는 싫어 하더니 오르다는 지루해하지 않아 온가족이 즐기는 놀이가 되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후 수학을 따로 가르치지 않았는데 아들이 통지표에 「구체물의 활용없이 수학의 원리를 확실하게 파악한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덧붙였다.

올 2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문을 연 오르다교육연구소(02―549―1333)는 어린이 100명을 오르다 완구를 활용한 토론식 수업으로 가르치고 있다. 교육학박사인 김나영 오르다교육연구소장은 『오르다의 보급과 더불어 어린이 교육에는 어머니 아버지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는 정신이 널리 확산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가격은 유아용 20개들이 세트가 43만7,000원, 어린이용 12개들이 세트가 41만5,000원, 이를 섞은 22개들이 세트가 63만원으로 비싼 편이다.<서화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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