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키신,발작후 이틀내 복용 효과/신장염·당뇨 등 다른 질병일수도―중년 남성이다. 20년전 앓았던 통풍성 관절염이 수년전 재발했다. 발에만 오던 통증이 최근엔 전신으로 번져 온 몸의 혈관이 아프고 혀까지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 사타구니의 임파선까지 부었다. 통풍의 원인과 최근 개발된 약물은.<부산 영도구 조정찬>부산>
―29세 남성이다. 최근 통풍 진단을 받고 혈액순환약을 구입해 복용중이다. 육체노동과 통풍의 연관성, 약 장기복용시의 부작용, 일본제 통풍약 「콜키신」의 효과 등을 알고 싶다.<경남 울산시 중구 이재권>경남>
―50세 남성이다. 술도 안마시고 고기도 좋아하지 않는데 3년전부터 통풍으로 고생하고 있다. 피곤하거나 많이 걸으면 발이 부어오른다. 재발을 막으려면 어떻게 생활해야 하나.<서울 강남구 김창배>서울>
―30대초반의 남성이다. 6년전부터 발목과 무릎 사이가 쑤시고 결리더니 요즘은 온 몸이 쑤신다. 때론 성기나 음부에도 통증이 온다. 비가 오면 더 아프고 쑤시다. 혈액순환제도 먹었으나 도움이 안된다.<경기 평택시 김영찬>경기>
▲통풍은 혈액이나 체내 노폐물의 일종인 요산이 관절에 침착돼 염증을 일으키는 질환이다.
통풍환자는 요산이 너무 많이 형성되거나 신장에서 빨리 충분히 배설하지 못해 체내에 축적됨으로써 발병한다.
통풍은 유전적 소인으로 발생하기도 하고 다른 질병의 합병증이나 이뇨제 같은 약물을 사용한 뒤에 생길 수도 있다.
치료약물인 콜키신과 비스테로이드계 소염진통제(인도메타신)는 급성 통풍발작시 염증을 조절하고 통증을 약화시켜 준다. 프로베네시드 등 요산배설 촉진제는 소변을 통한 요산배설 능력을 증가시켜 혈중 요산 농도를 떨어뜨린다.
체내의 요산 생산을 감소시켜 혈중 요산농도를 낮추는 약물로는 알로퓨리놀이 있다. 최근 새 약제가 개발되고 있으나 기존 약제보다 효과가 우수하지 못하다.
콜키신을 복용할 때는 설사 오심 복통 등이, 소염진통제는 소화불량 두통 위장자극 발진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요산 배설촉진제는 두통 오심 피부발진 위통 등이, 알로퓨리놀은 피부발진 알레르기 소양감 간독성 등의 부작용이 알려져 있다. 콜키신은 오랫동안 사용돼 온 약물로 첫발작후 이틀내에 복용하면 진통효과가 크다.
통풍 증상은 음주 또는 과식후, 수술후에 잘 나타난다. 스트레스를 받거나 몸이 피로한 상태에서 체내 노폐물의 축적과 과도한 운동으로 발작이 나타나기도 한다.
통풍의 재발을 막으려면 요산이 많이 함유된 음식(고기 간 어란 멸치류 홍합 등)의 섭취량을 줄이고 심한 육체적 운동으로 스트레스나 피로가 누적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
음주나 과식을 하지 않는데도 발작이 있으면 결핵약 혈압약을 복용하고 있거나 신장염 당뇨 등 다른 질병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이때는 의사의 검진이 요구된다.<김호연 가톨릭대 의대교수·강남성모병원 류머티즘내과 과장>김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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